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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인천시…신규 문화예술 사업은 ‘언감생심’

유 시장 문화예술 분야 예산 3% 공약도 차질
시 “세수 감소 여파…주어진 예산 효율적 활용”

 

“전체 예산 대비 문화예술 분야 예산 비율을 2023년 2%대, 2026년 3%대로 확보하겠습니다”

 

유정복 시장의 문화예술 분야 예산 3% 공약(제2호)에 차질이 생겼다. 

 

세수 감소로 인천시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내년 문화예술 사업이 올해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1일 시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161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455억 원보다 약 11% 증액됐다.

 

전체 예산에서 문화예술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내년 1.51%로 올해 1.4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올해 대비 예산은 올랐지만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에는 무리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당초 시는 내년 예술인 창작 지원 사업의 대상이나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또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예술 공연 횟수를 늘리고 새로운 공연도 편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부가 긴축 재정 방침을 밝히면서 국비가 감소하고 세수 역시 줄면서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내년 경기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점쳐지면서 앞으로도 3% 공약이 계획대로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의회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도 지방재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 세수는 4조 7862억 원이다. 부동산 거래가 침체하면서 목표액인 4조 8962억 원보다 1100억 원 감소했다.

 

시는 주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술사업을 펼치겠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을 하려면 더 많은 예산 확보가 필요한데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어진 예산을 잘 활용해 내실 있는 문화예술 사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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