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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임직원 평균연봉 1억 원 넘었다

은행별 경영현황 보고서 공개
하나은행, '빅5' 중 1위…전체 1위는 카카오뱅크
5대 은행 평균 희망퇴직금 3.5억 원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종 노릇" 발언으로 은행권을 향한 비판의 눈초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임직원 평균 근로소득이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은행이 지급한 평균 희망퇴직금도 3억 5000만 원 이상이었다.

 

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별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 1006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6% 늘어났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평균 1억 1485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1억 1369만 원) ▲신한은행(1억 1078만 원) ▲농협은행(1억 622만 원) ▲우리은행(1억 476만 원) 순이었다. 다만 전체 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1인당 소득이 1억 254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과급 등 상여는 국민은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은행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4807만 원으로, 급여(5708만 원)의 약 84% 수준이었다. 우리은행이 3534만 원으로 2위였으며, ▲하나은행 2782만 원 ▲농협은행 2449만 원 ▲신한은행 1975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을 제외한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9806만 원이었다. 국민은행이 3억 853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3억 1860만 원) ▲우리은행(3억 63만 원) ▲하나은행(2억 6057만 원) ▲농협은행(2억 2513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 임직원의 희망퇴직금 현황도 공개됐다. 5대 은행 모두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총 2357명이 퇴직했다.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 지급액은 3억 5548만 원이다. 하나은행이 4억 794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국민은행(3억 7600만 원) ▲우리은행(3억 7236만 원) ▲농협은행(3억2712만원) ▲신한은행(2억9396만원) 순이었다. 집계되지 않은 퇴직자의 기본 퇴직금까지 감안하면 희망퇴직자가 실제로 받은 돈은 더 많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이후 은행들이 고금리 시기 이자수익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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