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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천시 예산안은] 내년 예산 15조 편성…지방세 감소에도 올해 대비 8% 인상

지방세 감소에도 국비확보액 5201억, 세외수입 6704억 증가
지방채 2605억 원 발행…관리 채무비율 13% 내외 유지

 

인천시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 원 규모로 편성했다.

지방세 감소로 전체 예산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올해 본예산 13조 9157억 원 대비 8.1% 증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두 번째 본예산인 2024년도 예산안을 15조 392억 원으로 편성해 오는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지방세가 1090억 원 줄었음에도 국비 확보액과 세외수입이 올해보다 5201억 원, 6704억 원 증가하면서 본 예산을 늘릴 수 있었다.


세외수입은 경제자유구역 사업 특별회계 중 11공구 토지 매각 수입으로 2757억 원이 증가했으며, 제3연륙교 부담금도 1138억 원 늘었다.


하수도 사업 특별회계에서도 원인자 부담금 984억 원, 사용료 수입 331억 원 등 1292억 원이 증가하면서 세외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방채도 발행도 늘린다. 올해 165억보다 2440억 원(1478.9%) 늘어난 2605억 원을 발행한다.


다만 올해와 같이 총부채 규모를 9조 원대로 관리하고 관리 채무 비율은 13% 내외로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지방채 발행을 통해 뮤지엄파크 조성(348억 원), 금곡동·대곡동 등 도로 개설(200억 원), 통합 보훈회관 건립(83억 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예산을 ‘따뜻한 동행’, ‘시민복지 일번지’, ‘1000만 글로벌 도시’에 맞춰 편성했다.

 

생계급여 인상과 장애인 활동 지원 등에  2조 772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창출에 2622억 원을 반영했다. 중소기업 경영안전자금 등을 위해서는 3352억 원을 편성했다. 

 

다만 인천e음 캐시백은 올해 2019억 원에서 내년 1054억 원으로 1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국비가 전액 삭감돼 모두 시비로 편성했으며,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은 금액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대중교통 요금 안정을 위해 2917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 7월 K-패스 도입에 필요한 예산 90억 원도 반영했다.

 

소득 제한 없는 난임 시술비 지원에 49억 원,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확대에 220억 원을 사용한다.


내년 6월까지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31억 원을,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시행을 위한 설계용역 비용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과 7호선 청라 연장에 4234억 원,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우선 시공을 위해 99억 원을 편성했다. 


경제자유구역의 고도화를 위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169억 원, 영종~청라 제3연륙교 3107억 원도 이번 예산에 포함됐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2024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시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련했다”며 “15조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인천이 따뜻한 시민복지 일번지, 글로벌 1000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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