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여야, 국회정상화 협상 결렬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김원기 국회의장 주선으로 열린 이날 회담에서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개폐안 등 소위 4대법안을 합의처리하는 것을 전제로 국회에 등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을 여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우리당 천 원내대표는 4대 법안 처리문제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되,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을 이날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고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심의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추후 회담일정을 잡지 않은채 이날 회담을 마쳐 임시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적잖은 진통과 힘 겨루기가 예상된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진전된게 없다"면서 "본회의는 적법하게 소집된 것인 만큼 절차에 따라 열릴 것"이라며 파병연장동의안 처리 강행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김덕룡 원내대표는 "천 원내대표는 파병연장 동의안을 오늘 처리하자고 했으나, 파병안이 그렇게 화급한 건도 아니고 지금 여야간에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고 정국을 복원하는 논의를 하는 과정에 한 가지 사안을 따로 빼서 처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큰 틀의 정치일정 내지는 여야관계를 먼저 합의하는게 순서에 맞다"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소속의원 150명 전원이 이날 오후 4시부터 본회의장에 입장해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회의 진행을 요구했으나, 김 의장은 여야 협상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어서 개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천 원내대표는 "의장이 (본회의 사회를) 자꾸 미루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일방적으로 잡은 의사일정에 의장이 사회를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당은 정책의총을 갖고 파병 연장 동의안에 대한 권고적 찬성당론을 확정했고, 김 의장이 단독 본회의를 여는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제출해 토론없이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