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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만들어낸 시너지’…제7회 인천 대학생 밴드 교류전

바라·파이오니아·티삼스·아사·함성·크레퍼스·오엘비·청천극장 8개 팀 참여
첫 출전한 ‘오엘비’ 인기상까지 휩쓸어

 

“청춘들이 부르는 낭만과 즐거움을 마음껏 느꼈어요.”

 

인천지역 대학교 밴드동아리가 공연으로 하나 됐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인천 남동구 구월문화아트홀에서 ‘제7회 인천 대학생 밴드 교류전’이 열렸다.

 

다채로운 조명 아래에서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사운드와 마음을 달래는 잔잔한 노랫말 등 동아리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홀린 듯이 몸을 흔들거나 영상을 찍으면서 무대에 흠뻑 빠졌다.

 

김세인 인천 대학생 밴드 연합회장(20)은 “8개 동아리가 모여 하나의 공연을 꾸려나가는 게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인하대, 인천대를 비롯해 모두 11개 대학교·30여 개의 밴드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지난 2015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주년을 계기로 ‘인천 대학생 밴드 연합’이 만들어졌다.

 

당시 첫 교류전에는 4개 팀이 참가했는데, 현재 바라(경인교대), 오엘비(경인여대), 크레퍼스·파이오니아·함성(인천대), 아사·티삼스(인하공전), 인드키(인하대), 애드립·해암(재능대), 청천극장(부평구) 등 11개 동아리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는 엔티켓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박동현 엔티켓 대표이사는 “아쉽게도 코로나 시절 2년 동안 못 했지만, 작년에 부활해 올해 7번째를 맞이했다”며 “다음 목표는 교류전을 통해 드림팀을 만들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슈퍼루키에 진출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바라·파이오니아·티삼스·아사·함성·크레퍼스·오엘비·청천극장 순으로 무대에 올랐다. 모두가 아는 노래를 편곡하거나 자작곡을 선보이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청춘을 노래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인기상 수상이었다. 동아리 회장들은 좋았던 공연에 각자 표를 던졌다. 청천극장은 4학년으로 이루어진 막강한 팀이라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티삼스 1표, 크레퍼스 1표, 아사 3표, 오엘비 3표가 나왔고, 인기상은 오엘비에게 돌아갔다. 첫 출전에 인기상까지 받은 이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엘비는 The Volunteers - New Plant, The Volunteers - Let Me Go, Halestorm - Bad Romance 등 3곡을 불렀다. 경쾌한 음악과 센스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김채린 오엘비 회장은 “여자들만이 낼 수 있는 파워를 보여드린 거 같아 너무 기쁘다”며 “이 공연을 끝으로 학창 시절이 끝나는 게 너무 아쉽지만, 이제 남은 후배들이 멋있는 공연을 더 보여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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