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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임상병리사회 ‘다빈’, 예비 임상병리사 대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 나서

양평 소재 중증장애시설 씨엘의 집 찾아...다빈 ‘빈 마음으로 최선 다한다’ 순수 우리말
아버지 따라 초등생도 봉사 참여...사회복지사 어머니 존경스러워
이광우 회장 "소외된 이웃에게 더불어 살수 있는 작은 불씨를 이어가자"

 

경기도임상병리사회 소속 봉사단체인 '다빈'은 지난 11일 경기도 양평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씨엘의 집을 찾아 시설 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가졌다.


추운날씨에도 이날 봉사활동에는 수원과학대학교, 안산대학교, 경복대학교, 을지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서영대학교 등 6개 대학 소속 경기도 임상병리학과 대학생 연합회 1~2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날 대학생 등 50여 명은 시설 주 출입구에 있는 낡은 벽화를 새롭게 단장하고 컨테이너 시설물 3동에 대한 도색 작업을 실시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오늘 선님들을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 앞으로 열심히 참여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어머니가 사회복지사이신데 오늘 유난히 어머니가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앞으로 봉사를 더더욱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직 임상병리사 아버지의 손을 잡고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수원 인계초등학교 3학년 윤예지 학생은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해서 아빠와 같이 오게 됐고 처음엔 추웠지만 언니 오빠들과 함께 페인트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도 많이 하게 돼서 좋았다"며 "이쁘게 그려진 벽화로 인해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기분이 행복해졌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임상병리사회 이광우 회장은 "회원들이 휴무나 일부는 휴가를 내고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 의미있을 것 같다고 해서 결성된게 다빈"이라며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랑 연합해서 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지만 내년에도 이런 행사를 통해 주위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불어 살수 있는 작은 불씨를 이어주는 순기능으로 우리가 먼저 다가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빈은 ‘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순수 우리말로 경기도임상병사회가 지난 2019년 결성한 봉사단체로 수원 무료급식소 봉사를 맨 처음 시작했으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봉사가 아닌 무료 마스크 나눠주기 등 비대면 봉사 등을 이어오다 올해 다시 대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씨엘의집은 ‘배려와 존중의 가치, 우리 가치 만들어 갑시다’란 슬로건의로 50여 명이 입소해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씨엘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씨엘의 집 김한솔 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도 못한데다 단체는 물론 개인 봉사자 마져 방문이 어려워 3년 넘게 연이 많이 끊어진 상태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이용자 분들 모시고 외부 나들이도 해 줬는데 이런 것이 안되다 보니 많이 어려웠다"며 "지금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추세며 얼마전 법인 33주년을 맞은 바자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잔존능력 개발 활성화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 향상을 위해 다방면로 구체화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생활을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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