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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은 배신자” 김포 서울 편입 ‘정치쇼’ 발언 후폭풍

김포시민단체 등 80여 명 김포 서울 편입 반대 항의 집회
유 시장 ‘서울5호선 연장 훼방러’ 검단 우회 포기 촉구

 

김포시민들이 김포 서울 편입에 반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규탄했다.


13일 김포시서울편입반대항의시위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유정복 시장이 김포 군수 당시 내걸었던 건 내 사랑 김포다”며 “하지만 김포가 서울 편입하는 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포시민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포검단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를 포함한 시민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집회는 유 시장이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정치 쇼’라고 반대에 목소리를 낸 것에 따른 후폭풍이다.


유 시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포퓰리즘일 뿐이다”며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민들의 반발이 더 큰 이유는 유 시장의 정치 고향이 김포이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1994년 관선 김포 군수로 임명돼 민선 김포시장,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김포를 떠나 인천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의 인천 검단 우회를 포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교통지옥 속 김포·검단 시민들의 분노와 설움, 그리고 김포시의 서울시 건폐장 이전 협의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자신의 동의 없이 5호선은 절대 연장될 수 없다’라며 시민들의 고통은 뒤로하고 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건 포퓰리즘 정치쇼에 해당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집회 이후 유 시장을 찾아 면담을 요청했으며, 면담은 오는 15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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