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언론 관련 시민단체로 꼽히는 민주언론운동연합(이사장 이명순)이 19일로 20년을 맞는다.
민언련의 전신은 민주언론운동협의회. 1975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에서 해직된 기자들과 80년 해직된 언론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언협은 1985년 월간지 `말'을 창간해 보도지침을 폭로하는 등 제5공화국 당시 제도권 언론이 모두 침묵하고 있을 때 거의 유일하게 정권의 비리와 언론의 문제점을 폭로했으며 1988년 국민주를 공모해 한겨레신문 창간을 주도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시민언론운동 단체로 탈바꿈하면서 수용자 운동에 주력했고 98년 1월 사단법인으로 재창립된 뒤 그해 3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정회원은 1천400명 정도. 이들이 매달 내는 1천500만원 안팎의 회비가 재정의 토대를 이룬다. 이와 함께 언론학교를 거쳐간 동우회원도 2천500명에 이른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회원인 이명순 씨가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리 영희ㆍ이상희ㆍ임재경ㆍ오재식ㆍ신경림ㆍ문병란ㆍ윤활식ㆍ권영자ㆍ이병주ㆍ정흥렬 씨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무총장은 `말' 기자 출신인 최민희 씨, 부설 언론아카데미 원장은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정책위원장은 신태섭 동의대 교수, 편집위원장은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가 각각 맡고 있다.
산하에 신문모니터위원회와 방송모니터위원회를 두고 있고 영화ㆍ노래ㆍ인터넷ㆍ다큐ㆍ사진 등의 분과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민언련은 2004년 10대 과제로 △총선보도 감시 △신문시장 정상화 △민영방송체계 개혁 △정간법 개정 △방송통신법 제정 △안티조선운동 질적 발전 △퍼블릭 액세스 강화 △지역언론 지원 △모니터활동 확대 △국제연대 등으로 정하고 언론개혁을 위해 힘써왔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민언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도 있으나, 독재정권 시절에는 대항언론을 만들어 사회 민주화에 기여했고 민주화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용자 운동의 장을 열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한겨레신문사와 청암언론문화재단은 민언련을 제3회 송건호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3일 시상했다.
이명순 이사장은 "`말' 창간이나 한겨레 창간 등 내세울 일도 많았지만 어려운 일도 많았다"면서 "성년을 맞은 단체답게 소처럼 묵묵히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민희 사무총장은 "올해는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이 우리를 너무 흔들어 솔직히 도망가고 싶을 때도 많았으나 그때마다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생각나 힘을 냈다"고 털어놓았다.
민언련은 17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에는 KBS의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뽑혔고 `신행정수도 건설사수 남면비상대책위원회'가 특별상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서울시청 인근의 맥주집에서 후원잔치도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