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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신고가·신저가 동반 하락...분당서 '극과 극'

분당 재건축 단지, 10년 만에 12억 원 올라
하락 1위도 분당 신축...2개월 만에 2억 '뚝'

 

고금리와 거래 위축의 영향으로 지난 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신고가와 신저가 비중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분당은 신고가와 신저가의 격차가 극명하게 대비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량은 1288건, 신저가 거래량은 362건이다. 전체 매매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23%, 1.19%다. 이는 각각 전월 대비 0.39%포인트, 0.6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서울의 신고가 거래비중은 9월 10.81%에서 지난 달 12.1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저가 거래비중은 1.04%에서 1.57%로 늘었다. 전국에서 신고가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20.32%를 기록했다. 신저가 비중은 부산이 1.73%로 가장 높고, 경남(1.58%), 서울(1.57%), 대전(1.45%), 세종(1.35%) 등의 순이다.

 

최근 한 달 간 전국에서 신고가 상승액이 가장 큰 단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두산)'이었다.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178㎡은 지난 달 19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2013년 8월 6억 7600만 원에서 10년 만에 12억 7400만 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 효과에 통합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신저가 하락액이 가장 큰 단지는 분당구 정자동 '더샵분당파크리버'로 조사됐다. 해당 아파트 전용 74㎡는 이달 10일 10억 원에 팔렸다. 이는 직전 최저가인 올해 8월의 12억 원보다 2억 원 하락한 금액이다. 다만 이는 직거래로, 가족 등 특수관계인 간 저가 거래로 보인다.

 

이를 제외하면 서울 은평구 녹번동 '힐스테이트녹번'의 하락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단지 전용 49㎡는 지난 달 21일 7억 4100만 원에 팔려 이전 최저가인 2021년 9월 9억 2000만 원보다 1억 7900만 원가량 떨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방은 신저가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이는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매수자들이 가격 협상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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