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1년여동안 추진했던 세종교육박물관 건립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17일 "교육부로부터 '세종교육박물관의 재원확보가 불투명하고 학생수용시설 등 우선사업이 시급하므로 박물관 건립을 재검토하라'는 중앙 투융자심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구성된 박물관건립추진팀을 이달중으로 해체하고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박물관내에 무리하게 연수시설을 포함시켜 전체 사업비 75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지원하는 경기도로부터 사업지원 불가 통보를 받고 사적 195호인 세종대왕 영릉 주변에 부지를 선정, 문화재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사업추진에 미숙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