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중학생 중 41%가 자기 적성을 파악하지 못해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의 학생(2만 3300명)·학부모(1만 2202명)·교원(2800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20.7%, 중학생 41%, 고등학생 25.5%에 달했다. 특히 희망 직업 없다는 중학생 비중은 2018년 이래로 매년 상승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가 가장 많이 나왔다.
그다음은 '내 강점과 약점을 몰라서'(초등학생 20.9%, 중학생 19.8%, 고등학생 29.7%)가 꼽혔다.
흥미와 적성, 희망 직업 등 진로에 관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고등학생이 73.2%로 가장 높고, 중학생(65.3%), 초등학생(59.1%) 순이었다.
그중 거의 매일 부모와 진로 문제를 놓고 대화한다는 비중은 고등학생 23.3%, 중학생 20.0%, 초등학생 18.0%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누리집에 탑재해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