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 안 하고 일만 한 것 같아요. 올해부터가 시작이고, 2005년은 제일 중요한 해가 될 겁니다."
올 최고 히트 드라마 `대장금'에서 `연생이'로 급부상한 박은혜. 1998년에 데뷔해 올해 햇수로 벌써 7년째이지만 그는 올해 비로소 대표작을 얻었고 이름을 알렸다. 사랑 받으면 예뻐진다는 말처럼 한결 고와진 박은혜를 만났다. 그는 예상대로 시종 싱글싱글 산뜻한 표정이었다.
박은혜는 `연생이'의 성공 덕분에 올해 일복이 터졌다. `대장금'을 끝낸 후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과 `작은 아씨들'에 잇따라 출연했고, 영화 `키다리 아저씨'에도 캐스팅됐다. 그뿐이랴. 와중에 MBC `타임머신'과 KBS `뮤직뱅크'의 MC를 맡아 활약했다.
"`대장금'은 벌써 몇년 전 이야기 같다. 도중에 4개 프로그램을 동시에 뛴 적도 있었는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새 `작은 아씨들'이 인기를 끌면서 아주머니들이 `현득'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도 재미있다. 나름대로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용케 쓰러지지는 않았다'고 했더니, "쓰러져보는 게 소원"이라며 웃은 그는 "하지만 다시는 그렇게 겹치기 활동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에게 마이너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활동의 마지막 작품인 멜로 영화 `키다리 아저씨'는 내년 1월 14일 개봉한다. 액자구성을 띤 이 영화에서 그는 그 `액자' 속 주인공이다. 짝사랑에 가슴앓이를 하는 청순한 여성. 하지만 하지원 연정훈 주연의 영화인 까닭에 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분량을 보고 정한 것은 아니다. 역할이 너무 예쁘다. 늘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었는데 마침 제안이 들어와서 흔쾌히 우정 출연했다. 바라만 보는 사랑, 그러기만 해도 행복한 사랑이 예쁘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래도 처음에는 내가 잘못해서 영화가 잘못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무척 긴장했다. 액자 이야기가 하지원-연정훈 커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박은혜는 `짱'으로 스크린에 데뷔, `찍히면 죽는다'와 `천사몽'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3년만의 영화 나들이.
그는 "이번에 분량은 작아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1978년생. 앳되고 선한 얼굴이라 마냥 어려보였는데 벌써 해가 바뀌면 만 스물일곱이다. 이제는 승부수를 띄울 시점. 올해 얻은 인기를 성숙하게 발전시켜야 한다.
`연기자 박은혜의 무기가 뭐냐'는 질문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내숭으로 보이기도 하겠지만 `착해보이는 것'이 아닐까. `연생이' 이후에 사람들이 너무 착하게만 봐서 스스로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디가서 화도 못내겠더라.(웃음) 사실 알고보면 못된 역도 많이 했는데…"라며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지은 그는 "2005년이 제일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