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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준비 안된 ‘늘봄학교' 강행…경기도 학교 현장 '시기상조'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누구나 오후 3시까지 학교에서 돌봄 가능
경기도 154개교 시범 운영 중...인력 및 공간 부족 문제점 제기
"현 상태로 늘봄 강행시 현장 혼란 가중 될 것"

 

교육부가 늘봄학교 사업 전면 확대를 내비치자 경기도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늘봄학교’ 사업으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누구나 오후 3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도내 전체 초등학교의 5.8%인 총 154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 하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현장 교사들은 늘봄학교 시범 운영을 하면서 발견된 문제점으로 인해 내년 전면 확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 전 인력을 추가 배치해 학교 현장 업무 과중을 막겠다고 했으나 실질적으로 늘봄학교 사업을 운영할 인력이 없어 담임교사들이 직접 운영하며 학생들 돌봄에 나서는 일이 발생했다.

 

더불어 경기도라는 특성상 지역 편차가 많음에도 아무런 전수조사나 수요 조사 없이 늘봄학교가 시행되면서 지역별 상황에 따라 운영 공간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정미연 경기교사노동조합 정책기획국장은 “내년 3월에 1학년 학생 모두가 늘봄에 참여한다면 그전부터 인력을 미리 보충해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놔야 한다”며 “기존 시범사업 때도 인력 부족 등에 대한 문제가 뒤따랐는데 아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늘봄을 강행한다면 현장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육부 늘봄 확대에 현장 안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늘봄 전국 확대 발표로 인해 내부에서 현장 지원 및 안착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안을 말씀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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