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둔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키 위해 '비전 2005 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20일 "내년은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40주년, 남북정상회담 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내년 한해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 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전 2005 위원회' 발족은 '4대 법안' 등을 가급적 올안에 마무리짓고, 내년부턴 민생경제를 살리기와 남북간 평화정착, 세대.계층간 국민통합에 역점을 두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부인이 아이를 낳을 경우 남편에게 5일간의 의무 출산휴가를 주고 여성이 유산이나 사산을 한 경우에도 최소 일주일 이상의 휴가를 주도록 할 예정이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출산 장려책의 일환으로 근로기준법과 남녀평등고용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오는 2006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엔 출산휴가 90일 중 60일의 급여를 기업주가 부담하던 것을 90일 모두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서 지급하고, 비정규직 여성의 경우 출산휴가 이후 30일 이내엔 기업주가 일방적으로 근로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