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모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방임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10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9일 밤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친모 B씨 얼굴과 머리 부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친부 C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와 다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범행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튿날인 이날 집에 돌아온 C씨는 안방 바닥에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오산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살해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이제 막 검거했으며 아직 경찰서에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세한 범행 이류를 면밀히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