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가 비상교육, 한국가족센터협회, 튜터러스랩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어 학습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 7일 체결된 협약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2023년 데이터 활용 기획 검증 사업인 ‘한국어 사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음성 인식 및 학습 서비스 모델 기획 검증’ 과제의 성과를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김수연 세종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한국어 학습용 인공지능 모델을 비상교육의 플랫폼에 시범 탑재한 후, 한국가족센터 협회를 통해 전국의 다문화 가정, 특히 베트남권 이주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튜터러스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및 사용자들의 모국어 식별 모델 및 모국어별 특화된 한국어 학습 모델을 개발 중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과기부 지원사업 및 연구재단 사업을 수주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노년층 화자의 발화 의도 이해를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고, 올해에도 향후 3년 지속 과제를 포함해 인공지능 관련 4개 과제를 책임 수행하고 있다.
배덕효 세종대학교 총장은 “세종대는 대학명에서도 드러나듯이 오래전부터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 확장에 앞장서 왔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의 사회적 공유는 우리 대학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발전 방향과도 맥을 같이 하고,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과기부의 연구 방향과도 맞을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문화, 외교 정책에도 부응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