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한해 실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임직원들에게 내년에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 직원들에게 보낸 자필 손편지에서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였다"며 "하지만 모든 게 좋을 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헤 3분기까지 2조 4383억 원의 누적순이익을 거두며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4위를 기록했다.
임 회장은 "우리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면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그 시작에 앞장설테니,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힘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음을 믿는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내년에도 우리금융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