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내년에 100억원을 투입해 농촌복지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재)농협문화복지재단(이사장 정대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농촌사랑 자원봉사단 육성, ▲'문화복지종합센터'운영, ▲'글로벌 문화체험단'운영, ▲'찾아가는 문화이벤트'행사 개최, ▲'농촌봉사대상'시상 등을 2005년도 5대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사업비는 1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 농협 임직원 및 관련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농촌사랑 자원봉사단'을 육성해 농촌지역의 독거노인, 지체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미숙아동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총 1천700여명(각 도 지역본부당 200여명)의 자원봉사요원을 양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노인도우미, 케어복지사, 유아교육 등의 전문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농협에 '문화복지종합센터'를 설치, 농촌지역 육아, 건강, 취미 등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할 지역문화복지의 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사업자 공모를 통해 200 여개 지역농협을 선정, 센터 운영에 필요한 실 비용도 지원한다.
'문화복지종합센터'는 건강교실, 치매예방 교육 등 노인관련 프로그램, 여성문화교실, 주부건강·취미교실, 고충상담, 어린이 공부방, 영·육아보육원, 방과후 학습지도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운영하며, 대상 학생은 학업성적 우수자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농협 주최 각종대회(효행상, 어린이 글·그림 대회 등)입상자중에서 200여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도·농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연예인농촌돕기운동본부, 메세나협회 등과 연계해 마당놀이, 뮤지컬, 연극, 퍼포먼스, 전시 등 '찾아가는 문화이벤트'를 추진하며,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농촌봉사대상'을 시상하게 된다.
이밖에도 장기적으로 '농업·농촌 종합테마파크'조성, '농촌형 실버마을 모델' 개발, 농업인 '한방진료센터' 설립등 농촌문화복지에 대한 획기적인 전략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문화복지재단은 농촌지역사회의 유지발전,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지난 8월 2일 출범했으며, 12월 현재 800억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있고 오는 2013년까지 5천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