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 직제를 마무리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그룹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관계사 간 범(凡)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고자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기존 사업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편입했다.
AI시대를 맞아 관련 혁신 기술을 내재화하고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를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으며, 기존 ‘IR팀’을 ‘IR본부’로 격상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전행적인 상생금융 통합 전략 마련과 신속한 실행이 가능하도록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으며, 내실있고 밀도있는 손님관리를 위한 리테일그룹 및 손님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비대면 채널 및 디지털 서비스를 별도로 담당하던 디지털그룹을 리테일그룹으로 통합했으며, 비대면 손님 응대 기능을 손님지원조직으로 통합해 손님·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AI 관련 역량을 집중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금융AI부를 신설했다.
현장 중심 영업의 효율적인 지원과 영업본부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중앙영업그룹 내 강남서초영업본부, 종로영업본부 등 2개의 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이 밖에도 ▲기업디지털지원부 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 ▲플랫폼제휴마케팅부 신설 ▲자금시장본부 내 FX플랫폼사업부 신설 등 본점 부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기업 및 자금시장 등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의 이번 임원 인사방향은 ▲현장 ▲전문성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 및 조직의 활력 강화다.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지역 대표(본부장)들을 영업그룹 대표(부행장)로 승진시켰으며, 전문성 중심의 인사의 일환으로 해당 부서의 부서장을 임원으로 각각 발탁했다.
특히 나이, 직위와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보인 70년대생 팀장급 직원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발탁인사를 통해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하나은행 측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현장과 전문성, 손님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직위 및 나이와 상관없이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