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11월 산업활동이 광공업과 소비는 증가했지만, 건설수주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의 11월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8.5% 감소한 2조 5541억 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토지조성, 신규주택, 도로·교량 등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44.3% 감소했으며 민간부문은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기타건축 등 수주 감소로 지난해와 비교해 40.4% 줄었다.
반면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123.4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37.4%), 금속가공(12.1%), 가구(43.7%) 등이 증가했고, 기계장비(-27.3%), 자동차(-9.2%), 의료정밀과학(-9.8%) 등이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109.5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7.3%, 대형마트는 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의 11월 산업활동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건설수주의 감소세가 지속되면 경기 회복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건설 수주가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 건설 수주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