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교도소에 수감된 후 건강상의 이유로 석방된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숨졌다.
1일 만민중앙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목사는 전날 8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당회장 직무대행인 딸 이수진 목사는 전날 온라인으로 중계된 설교를 통해 당회장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이재록 목사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9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이 확정되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수감 생활을 이어가던 중 그는 대장암 말기 진단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작년 초 풀려났다.
이재록 목사는 1943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1982년 13명의 신도와 만민중앙교회를 설립했다. 교회는 1990년대부터 성장을 이루며 한때 신도 수가 10만 명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