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새해에도 업황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생보업계가 본업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신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수익기반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도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보업계 또한 건전성 관리의 어려움, 수요둔화와 저성장의 고착화, 시장 내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생보업계의 4가지 핵심과제로 ▲본업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신시장 진출로 수익기반 다각화 ▲사회적 책임 확대와 고객신뢰 제고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질병·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상품의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및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형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헬스케어서비스 및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미래의 수익원을 발굴하는 등 생명보험의 생애보장 기능과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보험사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며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생금융과 관련해서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감도 높은 상생금융 방안을 강구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영업채널의 판매책임을 강화해 완전판매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내외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언제든지 우리 업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그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FRS17이 생보업계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계약재매입 제도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유동성·자금상황 및 부동산 PF 대출, 해외투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