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신년사] 양종희 KB금융 회장 "상생·공존으로 패러다임 바꿔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경쟁과 생존'에서 '상생과 공존'으로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2일 오전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에서는 지난 2023년 한 해 KB금융그룹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에게 '올해의 KB Star 상'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전통적 고객 분류는 이제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부(富)의 양극화로 사회 곳곳에 취약계층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KB가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취임사를 통해 발표했던 4대 경영방향(▲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 ▲주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양 회장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위해 ‘KB고객’의 범주에 항상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를 포함하여 재정의하고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해 가장 적합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서비스를 가장 편리한 채널을 통해 제공해 드리는 등 고객을 섬기는 철학과 제도, 상품판매원칙을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를 위해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했다.

 

양 회장은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고객 접점 어디든 맞춤형으로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비대면 중심으로 근본적이고 과감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를 위해 직원들이 성장을 통해, KB에서 꿈과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어떤 꿈을 꾸고 성장하느냐에 따라 KB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며 "품격있는 금융인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지원을 통해 KB안에서 꿈과 미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명가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위해 ‘KB 브랜드’ 자체가 ‘금융의 스탠다드이자 고유의 가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KB라는 브랜드가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모두의 마음속에 긍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에 많은 어려움들이 놓여있지만 ‘함께라는 가치’를 믿고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제가 지난 취임사에서 말씀드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를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