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장, 기술, 금융 소비자의 트렌드가 분초 단위로 급격히 변하고 있고, 우리가 경험한 과거 어느 때보다 변화의 속도는 훨씬 빠르고 그 방향도 가늠하기 어렵다"며 "기존의 성공 방식만 고집한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제시했다.
진 회장은 "관행의 틀, 안주의 틀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혁신과 도전에 나설 때"라며 "ESG, 디지털, 글로벌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신한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간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혁신과 도전의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업의 윤리"라며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고객중심, 일류 신한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자"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담대심소(膽大心小, 도량은 넓고 크되, 마음은 늘 작은 부분까지 깊이 살펴야 한다)와 이택상주(麗澤相注,두 개의 맞닿은 연못은 서로 물을 대어주며 함께 공존한다)의 각오를 다지자고 제안했다.
진 회장은 "1등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일류는 다른 모두의 평가와 인정으로 완성된다"며 "고객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작은 불편함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또한 "어떠한 환경에서도 혼자만의 생존은 불가능하고 자신을 둘러싼 모두의 가치를 높이고자 힘쓰는 기업만이 오랫동안 지속가능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와 이웃, 함께하는 모두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상생의 가치를 지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