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서해5도(백령도·연평도·소연평도·대청도·소청도) 주민의 불안한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서해5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은 77개 사업으로, 총사업비 1419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7개 사업 및 267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내용으로 ▲정주생활지원금(증 7억 2000만 원) ▲노후주택 개량 사업(증 3억 3000만 원) ▲연평도 여객선 오전출항 지원(증 14억 2000만 원)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증 14억 5000만 원),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조사용역비(증 5억 원) ▲그 외 기반시설 구축 계속사업(증 약 260억 원) 등의 사업비가 증액됐다.
이 중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조사용역비’는 백령공항 건설사업(국토교통부 시행)이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면서 본격 추진됨에 따라, 우리 시가 주체가 돼 백령공항 배후부지 일원의 개발타당성을 검증하는 사업으로, 용역이 마무리되면 공항경제권 활성화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해5도 10년 이상 거주자는 월 15만 원에서 월 16만 원, 6개월 이상 10년 미만 거주자는 월 8만 원에서 월 10만 원으로 정주지원금이 늘어난다.
2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노후주택 개량 사업비도 지난해보다 3억 2500만 원이 증액된 총 6억 5000만 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10개 동에서 올해 20개 동으로 확대 지원한다.
시는 이번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추진 시 신규 예산사업 발굴은 물론 그간 서해5도 주민의 숙원이었던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국비 지원 근거 마련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신규 반영되도록 만반의 준비와 아울러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남북 긴장이 팽팽한 상황 속에서 꿋꿋이 서해5도를 지키고 있는 주민을 위해 더욱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 착수될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용역에 주민들의 숙원사업들이 많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