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유니노믹 리뷰 12월호에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를 주제로 논문을 게재했다.
3일 세종대학교에 따르면 해당 논문에는 가덕도 공항을 조금만 수정·보완하면 부산을 세계적 메가시티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4년 1월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확정됐다. 정부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약 13조 4900억 원을 들여서 3.5㎞의 활주로를 만들기로 했다.
주 명예이사장은 1035조 원의 정부 부채를 감안할 때, 14조 원을 들여서 가덕도 공항을 건설하는 것보다는 방조제를 활용해 강서구 남쪽을 매립하면 오히려 203조 원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동서방향 활주로를 남북방향 방조제 위에 건설하고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준설사업을 진행하며 ▲부산을 동북아 물류거점 도시로 만드는 것 등을 제안했다.
주 이사장은 "이를 통해 81㎢의 매립지를 확보해 부산 평지 면적 17% 늘리고, 토지 매각수익 180조 원을 얻을 수 있다"며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 14조 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간척사업으로 수정하면 오히려 203조 원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