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지역 곳곳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소동이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19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72명과 장비 32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50분 만인 오전 10시 8분 큰 불을 잡은 뒤 오전 10시 35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사고로 아파트 입주민 3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건물에서도 “검은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84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고, 오전 9시 30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연기를 마시는 부상을 입은 입주민 등 5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중 70대 여성 1명은 의식 장애가 있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 입주민 5명이 스스로 대피하기도 했다.
화재가 난 건물은 1~2층은 학원 등이 있는 상가, 3~4층은 주택인 주상복합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2층의 한 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준호‧이화우‧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