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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계 돌파'로 질적 성장 가속화..."투자 2배 늘린다"

B2B, Non-HW, 신사업 등 세 분야 집중 투자…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목표

 

LG전자가 올해 신규 투자를 지난해 대비 두 배 늘려 총 10조 원을 확대한다.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이중 전략 투자에는 2조 원을 책정했다. 외부 수혈 과정에서 두세 건의 인수·합병(M&A)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시장 및 공급망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탈탄소화, 서비스화, 디지털화 등의 변곡점 또한 명확해지고 있다"며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한계를 돌파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며 "지난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마친 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 '액셀러레이터(가속 페달)'을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LG전자는 올해 경영 방침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내놨다. 지난해 ▲B2B ▲Non-HW(비 하드웨어) ▲신사업 육성 등 세 가지 중점 영역을 설정하고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CAGR) 및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을 목표로 내놓은 만큼 올해는 본격 실행에 나선다. 포트폴리오를 정교화하고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올해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 등을 합해 총 10조원을 투자한다. 주로 전장과 냉난방 공조(HVAC) 등 고성장·고수익 B2B 사업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유망 영역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외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A와 파트너십 등을 적극 추진한다.

 

조 사장은 "M&A 대상 영역은 B2B, 신규 사업 쪽"이라며 "그쪽에서 아직 갖고 있지 않은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 기업 조직을 전부 인수하거나 상당 부분을 인수해 경영하는 등 여러 방식이 가능하다"며 "올해 한두 개 정도는 (M&A 성과를) 시장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등 신사업뿐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유망 산업 관련 분야에서 M&A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이 직접 개입해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2030년까지 매출액을 10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상태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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