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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판매 돌입…'프리미엄' 강화

수요 세분화 따른 '이색 선물세트'도 확대

 

백화점 업계가 오는 22일부터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한우와 과일 등 프리미엄 제품이 대폭 강화되고 이색 선물세트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의 키워드를 ▲홈 홀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스페셜 큐레이션으로 압축했다. 최근 3년간의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확대하고, 고객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색 설 선물 세트 구성비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렸고, 수산 선물은 전국 유명 맛집 상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청과는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을 섞은 혼합 세트를 20% 확대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전통 명절 상차림은 간소화하고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추세에 따라 1++등급의 프리미엄 한우 선물은 100세트 한정으로 내놓고, 국내 1호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대표가 엄선한 청과 세트도 준비했다.


설 선물 준비 대상과 수요를 세분화해 MZ세대 등 젊은 고객들의 식문화를 반영한 순살 생선, 식물성 떡갈비 선물을 마련했고, 동물복지 한우와 청정 바다 양식장에서 길러낸 참조기로 만든 굴비 등 안전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바이어가 직접 전국을 돌며 발굴한 명산지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5-STAR'의 한우와 청과 세트 물량을 각각 20%, 10%씩 늘렸다.

 

유통사 유일의 자체 개발 한우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세트는 기존보다 한단계 높은 1+등급 한우로 구성해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로 내놓는다.

 

지난해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과일은 바이어가 전국 산지를 찾아다니며 고르고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보이고, 수산 선물 중 갈치는 제주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QR코드로 생산, 가공, 유통 과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배송 접수를 놓친 고객과 1∼2인 가구를 위해서는 소용량 패키지 '이지픽업' 세트를 마련했다. 경기점 7층 명절 행사장에서는 온라인 선물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행사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기획전으로 바로 연결되고, 받는 사람의 연락처만 입력하면 최대 20명까지 한 번에 선물을 보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구이용 한우·신품종 청과·명인명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강화했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00만 원대 이상의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암소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과 육량 최고 등급(A등급)을 받은 부위만으로 구성한 한우와 참굴비 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다양화했다. 명절 대표 제수용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멜론·메리퀸 딸기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해 선보인다.

 

집에서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는 선물 세트도 처음으로 내놓는다. 범가자미와 황금광어, 자바리 등 당일 손질한 프리미엄 횟감을 서울과 경인 지역 점포에 한해 원하는 날에 배송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아와 트러플 등으로 구성한 미식 선물 세트로 이색 선물 수요도 공략한다. 최근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구성도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설에도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신 고향에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변화하는 명절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늘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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