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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백남준아트센터 2024년 전시 라인업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되는 해, ‘전 지구적 소통’ 메시지
‘일어나! 2024년이야’, ‘빅브라더 블록체인’, ‘NJP 커미션’…국제예술상 개최도

 

백남준아트센터는 ‘초연결, 유산공동체, 다성성’을 핵심 가치로 ‘예술과 기술로 연결된 함께 하는 미술관’을 2024년 백남준아트센터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은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위성 생방송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40주년이 되는 해로, 작품이 지닌 ‘전 지구적 소통’의 메시지와 연결된 주요 전시와 사업을 시작한다.

 

첫째, 3월 봄을 여는 첫 번째 전시 ‘일어나! 2024년이야’를 3월 21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평화의 가치를 조망한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미디어 감시 사회를 예견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착안했으며 100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세계 각지의 춤과 노래, 시와 코미디를 뒤섞어 흥겹게 오웰의 디스토피아가 아닌 밝은 미래를 그린다.

 

전시 제목 ‘일어나! 2024년이야’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라이브 퍼포먼스로 참여한 미국 밴드 오잉고 보잉고의 노래 제목 ‘일어나! 1984년이야’를 올해 연도로 재설정한 것으로, 40년 전 새로운 기술과 감시 사회에 대응하는 방식을 점검하며 2024년 현재를 마주하게 한다.

 

여기에 얼터너티브 K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가 한뜻으로 참여해 평화의 마음을 담은 음악과 춤,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둘째, 같은 날 개막하는 ‘빅브라더 블록체인’은 3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하며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현대 예술을 다시 점검한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의 디지털 환경과 인공지능으로 대두되는 기술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암울한 기술문명의 미래를 예견했던 조지 오웰에게 ‘당신은 절반만 맞았다’라고 답하며 40년이 지난 2024년, 동시대 기술환경으로부터 어떠한 미래를 읽을 수 있을지 질문한다.

 

참여 작가 홍민키는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소개하며 진행하는 사회자 역할을 현재의 문화적 맥락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고, 조승호는 감시 초소와 안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장서영은 개인화되어 가는 멀티 채널 미디어와 ‘감시와 통제’의 관계를 탐색한다. 휘(WHI)는 미래에 대한 전망이 과거와 중첩되어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대해 노래할 예정이며, 히토 슈타이얼의 ‘태양의 공장’, 삼손 영의 ‘제단 음악(우유부단한 자를 위한 전례)’등이 함께 전시된다.

 

셋째, ‘NJP 커미션’은 9월 1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시되며, 백남준의 예술정신을 기반으로 동시대 사회적 아젠다를 다루고 발언하는 작가를 발굴하고 신작을 제작, 전시해 미술관의 방향성을 담아낸다.

 

특히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에 돌아보는 기술문명과 인간의 삶과의 관계를 탐구하고 기술을 통한 소통과 전쟁이 공존하는 시대의 모순을 일별하는 예술가의 창의적인 사유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인 작가의 신작 제작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 미정.

 

 

넷째, 2024년에는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을 재개한다. 2009년부터 2021년까지 7회에 걸쳐 백남준의 이름으로 운영된 국제예술상은 현재 국내 국공립미술관 유일의 ‘국제’ 수상 제도로 자리매김했으며, 2023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시상 제도를 정비하였다.

 

역량 있는 작가의 수상 및 전시를 통해 동시대 미디어 흐름을 제시해온 예술상은 2024년, 예술상 수상 작가를 선정하고 2025년 수상자 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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