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를 전후한 KBS와 SBS의 주말극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2TV `부모님전상서'(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는 지난 주말(토요일과 일요일 시청률 평균) 23.5%의 시청률을 기록, 22.5%를 나타낸 SBS `토지'(극본 김명호ㆍ이혜선, 연출 이종한)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모님전상서'는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도 시청률 23.6%를 보여 시청률 경쟁에서 `토지'(시청률 22.2%)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그러나 현재 KBS1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9시 30분)과 SBS 특별기획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합쳐 주말 연속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점하고 있는 `부모님전상서'가 앞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월 중순 방송을 시작한 `부모님전상서'는 오후 7시 55분 같은 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MBC 주말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과 지난달 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두 달 가까이 시청률 경쟁을 벌이다 이달 초부터 `한강수타령'을 힘겹게 따돌렸다. 그러나 50분 늦게 시작하는 박경리 원작의 `토지'를 만나 현재 시청률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태.
지난달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토지'는 2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다 지난 26일에는 23.1%(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부모님전상서'도 최고 시청률(24%)을 보였다.
지금까지 `부모님전상서'가 주말 시청률 경쟁에서 `토지'를 이겼지만 개별 방송분에서는 `토지'가 두 번(11월 27일, 12월 19일)이나 `부모님전상서'를 제친 적이 있어 `부모님전상서'가 낙관하고 있을 처지는 아니다.
`부모님전상서'와 `토지'의 시청률 경쟁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방송작가의 대모 격인 김수현 극본과 순수문학의 대표적인 소설가 박경리 원작의 대결이라는 점에도 있다.
김수현 작품의 특징이라면 `언어의 마술사'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감칠맛 나는 대사를 들 수 있다.
`부모님전상서'에서 `가족'이라는 소재를 끌어들여 소재 변화를 시도한 김수현이 방대한 스케일과 작품성으로 세번째 리메이크되면서 여전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경리의 `토지'를 누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