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지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신년인사회다. 이전까지는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 각 지역에서 신년인사회가 진행됐다. 고금리·고물가·저성장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적 경제 상황을 염려하듯 행사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4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와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석했다.
▲김대훈 경기신문 대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송석준(국민의힘·이천시) 의원 ▲임종성(더불어민주당·광주시을)의원 ▲박광온(더불어민주당·수원시정)의원 ▲권칠승(더불어민주당·화성시병) ▲김영진(더불어민주당·수원시병) 국회의원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신면 인천지방조달청장 등과 유관기관장은 행사에 앞서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발전과 협력을 기원하며 불확실한 경영 위기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60분간 진행된 행사는 김기문 회장의 신년사로 시작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타북 행사와 축하공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 기업인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났지만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가 규제혁신과 수출지원 등 현장이 원하는 경제정책을 펼쳐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고, 기업인들은 미래세대와 함께 더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대한민국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인사말을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한 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모인 여러 관계자들께 노고와 격려의 말씀 전한다"며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최근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 참석해 WEF 측과 '4차 산업혁명 센터'를 연내 경기도에 설치하기로 협약을 맺고 왔다"며 "우리 경기도 중소기업 여러분들을 적극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장 벽면에는 '운외창천'이라는 사자성어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운외창천이란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라는 뜻으로, 중소기업계가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기도 하다. 현재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난국을 극복해 나가면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하는 중소기업계의 희망이 담겼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