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출하 증가…소비도 늘어

작년 12월 광공업 생산 18.2%·출하 28.8%↑
전국 생산지수 1.1% 증가…소비 0.8% 감소

 

경기지역 경제가 생산, 출하, 소매 판매 등에서 모두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수도권 시도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33.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8.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통신(49.5%), 가구(10.5%), 비금속광물(3.8%) 등에서 증가했고, 기계장비(-17.2%), 의료정밀광학(-26.2%), 자동차(-13.9%) 등에서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지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한 138.3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재고지수는 132.2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으며, 재고율은 100.4%로 전월대비 34.7%포인트(p) 하락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7.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전년 동월 대비 4.2%씩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13조 6924억 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이 201.7% 증가했으나 민간부문에서 44.4%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112.2를 기록했다. 건설업(-2.7%)이 감소했으나, 서비스업(0.3%)과 광공업(0.6%)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에선 반도체 생산이 8.5%로 크게 늘었다.

 

전국의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 판매가 줄어들어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가 있었던 11월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 대비 5.5% 늘어났다.

 

◇ 지난해 전국 제조업 생산 3.9% 감소…IMF 이후 감소 폭 최대

 

이에 따라 지난해 전국의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0.9(2020년=100)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산업생산지수는 2021년 5.3% 증가한 이후로 3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의약품 등에서 늘었으나, 전자부품·반도체 등에서 줄어 3.8%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3.9% 줄며 1998년(-6.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늘어 2.9%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1.4% 줄며 2003년(-3.2%)이후 20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소비는 2022년에 이어 2년째 감소 중이다. 부문별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0.2%) 판매는 늘었지만 비내구재(-1.8%), 의복 등 소비재(-2.6%)가 줄었다. 

 

설비투자 또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2019년(-5.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계류(-7.2%), 자동차 등 운송장비(-0.4%)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8%)과 토목(1.3%) 모두 공사 실적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