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은 27일 최용수 동두천 시장이 지난 21일 시의회에 출석, '경기도 분도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분도보다 2중, 3중의 중복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한 것과 관련,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바로 그런 중복규제해소를 위해 경기북도 신설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지역균형발전이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적기에 이 사안을 논의치 않고 또 다시 미룬다면 이는 경기북부지역발전 자체를 포기하자는 말과 같다"고 피력했다.
정 의원은 "북부지역이 주인이 되는 경기북도 신설을 통해 경기북도 문제를 집중 논의해 기필코 중복규제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이제까지 북부지역은 남부지역 발전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당해 오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특히 최 시장이 분도에 필요한 소요경비를 1조원으로 예상한 것과 관련, "이는 경기북도 신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일 뿐아니라 정확한 근거도 없이 부풀려져 있다"며 "설령 1조원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대부분 생산적 비용이며,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측면도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직시했다.
정 의원은 이어 최 시장이 '주한 미군기지이전과 과련한 현안사항이 최우선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분도를 건론한 것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고 한데 대해 "경기북도신설 추진과 중복규제해소 및 주한 미군기지이전 대책문제는 다른 사안이 아니므로 도리어 이것을 한데 묶어 각종 규제를 철폐하면 동두천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동두천시민 절대다수가 원하는 경기북도신설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고,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