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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인천에서 놀자…체험부터 먹거리까지 ‘풍성’

 

해돋이를 보면서 새해 다짐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한 번의 새해, 구정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 설 명절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이다.

 

입춘(立春)도 지난 만큼 봄바람이 살랑이는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시기다.

 

인천관광공사는 설 연휴 ▲주요 행사 ▲먹거리 ▲이벤트 등 인천의 3색 매력을 소개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인천에서 새해 목표를 다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길 추천한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인천 미추홀구에 자리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는 2월 9일부터 11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공예 온(溫, On) 전통공예 체험전’이 열린다.

 

인천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 교육사에게 직접 전통공예를 배울 수 있다. 지화꽃 코사지 만들기, 에코백·파우치에 단청문양 그리기, 자수 손수건 만들기 등 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청은 체험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문화관광 포털(incheon.go.kr/cul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에서도 전통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월미공원 양진당에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별도 신청이나 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월미도에 방문하면 월미산 108m 정상에 있는 유리전망대까지 올라가 보길 추천한다. 3층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인천항 주변의 섬과 인천대교 연안여객선터미널,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 야경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월미산 정상까지 걸어서는 약 30분 걸린다. 편하게 올라가고 싶다면 월미관광안내소에서 40분마다 출발하는 ‘물범카’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물범카 운행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의 공원 포털(incheon.go.kr/par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즐기는 ‘먹거리 여행’

 

가족·연인·친구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면, 출출해진 배를 채우러 전통시장으로 떠나보자. 전통시장에서는 풍성한 인심을 맛볼 수 있다.

 

중구 신포국제시장과 인천종합어시장, 미추홀구 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서구 가좌시장, 부평구 부평종합시장은 지역별 특별한 먹거리로 유명하다.

 

개항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신포국제시장’은 인천 최초의 근대 상설시장이다. 1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전통시장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K-관광마켓 10선’에 선정됐다.

 

대표 메뉴는 신포닭강정으로, 항상 가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그밖에도 전통 중국식 산동만두와 공갈빵을 파는 40년 전통의 노포와 쫄면의 원조격인 신포우리만두가 자리 잡고 있다.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민어회, 에그타르트, 오징어튀김, 핫바 등 다양한 먹거리로,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연안부두에서는 서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은 인천 대표 어시장이다. 제철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지난 2020년 문을 연 수산물 전문 대형마트인 ‘고래마켓’이 있다.

 

관광객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믿고 맘 편히 해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연안부두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배를 타고 팔미도·덕적도·이작도 등 인근 섬으로 훌쩍 떠날 수도 있다.

 

1970년 초반 자연적으로 형성된 ‘신기시장’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미추홀구의 대표 시장으로,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됐다.

 

공영주차장, 인천 야구박물관, ICT 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고객 편의와 볼거리가 풍성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순대국밥 가게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순대골목을 비롯해 손칼국수, 닭강정, 감자탕, 모듬전 등 다양한 먹거리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1982년 형성된 모래내시장은 2015, 2019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꼽혔다.

 

공영주차장, 고객쉼터 등 현대화된 시설과 넓은 대로를 중심으로 200여 개 점포가 동서로 뻗어 있다. 1950년 국수 공장으로 시작한 국수집, 떡볶이, 꼬마김밥, 붕어빵, 호떡 등 분식메뉴가 유명하다.

 

약 50년의 역사를 지닌 ‘가좌시장’은 서구의 전통시장이다.

 

140여 개 점포로 구성된 상가형 시장으로, 꼬다리김밥과 네모김밥, 수제 어묵, 칼국수, 떡갈비 등이 유명하다.

 

설 연휴를 맞아 서구에 있는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구사랑상품권으로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을 돌려주는 방문 이벤트와 3만 원 이상 구매 후 SNS에 올리면 1만 원을 돌려주는 SNS 홍보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평종합시장’은 부평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다. 1958년 부평서초등학교 자리에서 노점 형태인 부평공설시장으로 시작해 1970년대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닭강정, 중국풍 꽈배기가 유명하다.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부평 문화의 거리’와 카페·맛집이 즐비한 ‘평리단길’과 이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주차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천의 전통시장 23곳은 2월 2일부터 12일까지 주변 도로의 주·정차가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편하게 관광하는 ‘인천시티투어 가족 패키지’

 

인천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 할인 이벤트도 풍성하다.

 

설 연휴 중, 2월 9일과 11일 이틀간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패키지 이벤트’가 진행된다. 순환형 노선 티켓 1장만 구매하면, 온 가족이 탑승할 수 있는 역대급 혜택이다.

 

이 이벤트는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현장 예매로만 이용할 수 있다. 꼭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한다.

 

순환형 코스 및 운행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ito.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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