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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는 지역성 책무 지키고 정부는 인천 KBS 지역방송국 설립 지원해야"

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인천 KBS 지역방송국 설립 국회토론회’ 개최

 

"미디어 홍수일수록 양질의 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공영방송 지역성 책무 구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직·간접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황근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역방송국조차 없는 인천지역은 'KBS 뉴스 7' 총 40분 중 4분에 불과한 인천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KBS 본사의 방만 경영과 보도공정성 시비로 인한 재원과 신뢰도 추락 문제를 왜 지역방송국이 떠안아야 합니까. 특히 인천KBS 지역방송국 설립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별도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5일 열린 ‘인천 KBS 지역방송국 설립 국회토론회’에서 나온 말들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지역방송 활성화와 KBS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한 취지로 100여 명의 인천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차성수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유중호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는 황근 선문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와 한선 호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발표했다.

 

황근 교수는 ‘지역 공영방송 활성화와 KBS의 재정 건전성 방안’을 주제로 “지금 KBS신뢰도 및 재정 문제를 살펴볼 때, 이 시점에서 지역방송국 설립 요구는 어떻게 보면 ‘각 지역 이마트 폐점하는 시절에 우리동네만 이마트 없으니 개점해주세요’ 하는 말과 같다”며 “현재 KBS는 침체의 악순환이 우려되는 혼돈 속이다. 공영방송KBS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먼저 짚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수신료는 더 이상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다”며 “특히 낮은 시청률과 매체 선택성 증가 등 공영방송 무용론 및 수신료 정당성이 약화돼 수신료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부족한 공적 재원을 사적 재원으로 보완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공영방송 지역성 책무구현을 놓칠 수 없다. 이를 위한 정부의 직·간접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유일하게 남은 수신료 징수 명분이 지역성 담보다”고 덧붙였다.

 

한선 호남대 교수는 ‘<KBS 뉴스 7> 지역화와 생성적 로컬리즘의 가능성’을 주제로 “지상파 방송은 이미 OTT(유튜브 등)에 시청률과 재원(광고비 등) 확보에서도 경쟁력이 밀리는 상황”이라며 “생성적 로컬리즘(지역성)으로의 인식전환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관계성을 전면에 드러내고 개인과 사회를 수많은 세계 속 지역과 연결시키며 배치하는 번역 작업 행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스7’은 아직 정착단계는 아니지만 지역성과 심층성, 다양성 구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미디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며 “미디어 홍수 속에서도 양질의 지역정보가 생산되지 않고 있다.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 효능성을 증명할만한 시도와 접근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과 신동섭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박재우 KBS 지역정책실장, 유준호 인천시 공보담당관, 이상선 지방분권 충남연대 상임대표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번 국회토론회는 인천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와 (사)인천언론인클럽,  배준영‧김교흥‧박찬대‧허숙정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후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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