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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평균 5.34%...11년 만에 최고

금리 5% 이상 대출 비중 61%...2년 새 20배 증가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5%를 넘어서며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5.6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12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 2.9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21년 2.98%로 소폭 올랐고 2022년 4.44%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해 5%대까지 치솟았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의 이자 부담은 커진 상태다. 대출 또한 어려워졌다.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이 61.1%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1년만 해도 3.0%에 그쳤고 2022년(28.7%)에도 30%를 밑돌았다. 약 2년 만에 20배로 커진 셈이다.

 

지난해 12월 말 중소기업 은행 대출 잔액은 999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11월 말 1003조 8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 원을 돌파했다가 중소기업의 연말 대출 상환 등으로 소폭 줄었다.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지는 데다, 고금리 부담이 누적되며 한계 상황에 몰리는 중소기업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고금리 상태가 지속되며 2분기 이후 고전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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