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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수출 14.6% 감소…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 영향

일평균 23.1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1.7%↑

 

2월 초순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5% 가까이 감소했다. 설 연휴가 포함돼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40% 이상 증가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150억 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 1000만 달러로 11.7%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조업일수는 지난해(8.5일)보다 이틀 적은 6.5일이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월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부족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일평균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42.2%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증가한 것은 2021년 11월(45.2%)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21.0%) ▲철강제품(-23.6%) ▲선박(-35.6%)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은 수출이 감소했다.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승용차 수출은 36.3%나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각각 12.4%, 20.3% 감소했다. 특히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달 20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중국 춘절 연휴(2월 10~17일)가 예정돼 있어 대중 수출이 잠시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입은 170억 1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4.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32.8%) 등은 늘었지만 ▲원유(-14.3%) ▲반도체(-13.7%) ▲가스(-57.5%) 등은 줄어들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33.0%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대만(10.8%)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3.4%)과 미국(-31.7%), EU(-23.3%), 일본(-30.5%)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0억 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16억 7300만 달러 적자다.


조 무역정책관은 “이번 달엔 중국 춘절로 자동차와 대중 수출이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반도체와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전체 수출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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