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김동명 LG엔솔 사장 "HLI그린파워 4월 가동…46시리즈는 8월 양산"

제너럴모터스 테네시주 합작 2공장 곧 가동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자동차와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의 가동을 오는 4월부터 본격 시작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산업협회 이사회·총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사장은 이날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 질의응답에서 "현대차와 합작한 인도네시아 공장은 4월 오픈하고, 제너럴모터스(GM)와 짓는 테네시주 2공장도 조만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메리 바라 GM 회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 김 사장은 "테네시 2공장 양산을 포함해 협력을 잘해 나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에 3개의 합작 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AMPC 혜택 분배에 대해서는 "GM뿐 아니라 전략적 고객들과 윈윈하려면 좋은 방향을 만들어야 하고, 그런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부터 충북 청주 오창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는 8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일단은 한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중국 남경 등에서의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46시리즈를 채택한다고 발표한 테슬라 외에도 여러 고객사와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 사장은 "잠시 여러 가지 경제적 변수 때문에 어렵지만, 메가 트렌드는 여전하다"며 "성장을 많이 해왔는데, 숨고르기를 하고 내실을 다져 이륙할 때 확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제품의 경쟁력,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원가 경쟁력,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해 우리가 하던 대로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직원들이 성과급에 불만을 갖고 시위에 나선 일에 대해서는 "IRA는 정책적 외부 변수로 축소되고 흔들릴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 목표로 담긴 어렵다"면서도 "구성원들이 느끼기에 외부 발표와 괴리감이 있어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퇴임하면서 협회장에서도 물러났고, 김 사장이 그 뒤를 잇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