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올해 들어 꾸준히 나아지면서 5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전월(99.6) 대비 0.9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1.9로 전월(101.6) 대비 0.3p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과 8월 모두 기준치(100)을 넘겼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99.4) '비관적'으로 돌아섰다가 12월부터 다시 증가해 지난달 기준치를 넘겼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보다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0, 95, 101, 110으로 모두 전월 대비 1p씩 상승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도 소폭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68)은 전월 대비 1p 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CSI(79)는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CSI(82)는 전월 대비 1p 떨어진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01)는 전월 대비 2p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94)과 가계저축전망(97)은 모두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 대비 각각 2p, 1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145)과 주택가격전망CSI(90)는 전월 대비 각각 2p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임금수준전망CSI(115)는 1p 떨어졌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