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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연 3.5% 유지

불안정한 물가·치솟는 가계부채 고려
경제성장률 2.1%·물가상승률 2.6% 전망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2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은 9회 연속 동결이다. 이로써 한국의 기준금리는 1년째 3.5%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한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한은이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이 물가와 가계부채 등 국내 경제요소들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8%를 기록하며 간신히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아직 한은의 목표치(2%)를 웃돌고 있는 데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한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책모기지를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가계부채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878조 32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는 연내 정책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시점은 불투명하다. 게다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에 확산됐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약화됐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2%로 역대 최대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1%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 또한 3개월 전과 동일하게 2.6%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투자가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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