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딸기 가격에도 불구하고 딸기 음료가 겨울 음료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다양한 딸기 음료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딸기 음료는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 메뉴로 떠올랐다.
드롭탑은 ‘베리 베리 스윗 모멘트’를 주제로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료 3종을 선보였다. 먼저 ‘딸기 주스’는 딸기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린 메뉴로 신선한 과육과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딸기 밀크티’는 최고급 홍차를 우려낸 고소한 밀크티에 딸기를 듬뿍 넣어 단맛을 극대화했다. ‘딸기 망고 에이드’는 청량한 탄산수에 딸기와 잘 어울리는 망고와 레몬을 첨가해 상큼함을 더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웰컴 투 베리 가든’을 테마로 시즌 음료 4종을 출시했다. 딸기와 우유가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는 ‘딸기 퐁당 라떼’와 원물의 향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생딸기 듬뿍 주스’는 전체 음료 카테고리에서 각 판매량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주요 딸기 메뉴들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0%나 증가했다.
파스쿠찌는 딸기 음료 5종을 내놨다. 지난해 12에 딸기 쉐이크 2종을 출시한 이후 추가로 3종을 선보이며 딸기 메뉴의 인기를 입증했다. 젤라또로 만든 슈크림 쉐이크에 딸기가 어우러진 '슈크림 딸기 쉐이크', 바닐라빈이 첨가된 딸기 라떼에 딸기 젤라또가 플로팅 된 '젤라또 딸기 라떼', 라즈베리가 블렌딩된 ‘프루티 빅 리프레셔’ 등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디야도 생딸기 음료 5종을 선보였다. 딸기의 식감을 살린 ‘딸기 듬뿍 라떼’부터 딸기와 바나나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딸기 바나나크림 라떼’ 외에도 ‘생딸기 바나나크림 플랫치노’, ‘생딸기 허니 블랙티’, ‘생딸기 주스’를 준비했다. 딸기와 우유를 조합한 딸기 라떼 2종은 출시 20일 만에 40만 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딸기 가격에도 불구하고 딸기 음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과일을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음료로 즐기는 것이 편리하고, 다양한 맛과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가 건강 음료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점도 딸기 음료 인기의 요인으로 꼽았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