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금속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3일 오후 12시 13분쯤 화성시 마도면의 한 금속가공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근 공장으로 불길이 번질 것을 우려하고 대응2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원 230명과 장비 6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규모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및 산림청 헬기를 동원하는 등 적극 조치했다.
공장 내부에는 염산 25t이 있어 오염수 유출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됐으며, 외국인 작업자 기숙사가 위치해 대형 인명피해가 유발될 수 있었다.
다행히 소방당국의 진화작업 끝에 화재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에 큰 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유출된 오염수는 없었으며, 기숙사에 있던 작업자도 즉시 대비하면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로 하향조정하고 잔불정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