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행보에 대해 “정치적 야욕 채우기에 혈안이 됐다. 경기도지사로서 도정에 집중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행보가 날로 과감해지고 있다”며 “이젠 대놓고 밥그릇 챙기기에 나선 모양새”라고 질타했다.
김동연 도지사가 6일 부산 고교 야구대회 개막식 참석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정치적 행보’라고 꼬집은 것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신년 인사차 (김해와 양산을) 방문했다지만 타이밍이 참 절묘하다”며 “3월에서야 하는 뒤늦은 신년 인사도 이해 불가(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이른바 ‘비명횡사’라고 불리는 자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 잡음 속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려 애쓰는 모양새로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방자치법상 지자체장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제한된 다는 것을 강조하며 김 지사에 정치적 행보를 그만두고 도정에 집중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는) 정치적 야욕 채우기에 혈안이 돼 있다. 깊어가는 대권병에 그 피해는 오롯이 도민이 떠안을 따름”이라며 “정치의 뜻을 못 버리겠다면 도지사직에서 내려오는 용단을 보여(달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