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매칭사업 확대 편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경기도를 향해 경기도의원들이 연일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도는 내년 국비 매칭사업 확대에 따라 도비 부담이 늘 것을 우려해 다른 주요 정책사업의 예산을 삭감 편성한 ‘2026년도 본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는 이날 도 실국별 예산안 심사를 실시했다. 도의원들은 내년도 본예산안에서 도시·주택·안전·복지 등 주요 분야 사업 예산이 삭감 편성된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김선영(민주·비례) 예결위 부위원장은 이날 도내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 사업이 시군의 수요를 모두 반영하지 못하고 예선이 일부 감액된 것과 관련해 “(집행부는) 재정 여건이 어렵더라도 급수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 축소가 시군에 과도한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감액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예산과 비점오염저감 시설 설치 사업 예산을 두고 “실제 사업 지연과 환경개선 효과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별 사업의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예산과 집행계획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영기(국힘·의왕1) 예결위원은 한옥 보수
경기도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지방정부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경기 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의 데이터를 도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도는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경기도서관 창의계단(B1)에서 ‘경기 기후위성 성공 기념식’을 열고 기후위성 송수신 결과, 위치 등 위성 관련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기후위성은 지난달 29일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진입한 지 약 1시간여 만에 지상과 송수신에 성공했다. 같은 날 새벽 3시 44분 기후위성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됐고 새벽 4시 40분 목표 궤도에 안착해 위성이 사출됐다. 도는 기후위성 성공 기념식에서 이같은 위성 데이터를 도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기후위성 데이터 최초 수신을 기념하고 위성 기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념식에서는 ▲이명현 천문학자의 강연 ▲경기 기후바이브코딩 해커톤 수상작 설명·시상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위성과 관련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경기신용보증재단 3층 강당에서는 ‘기후바이브코딩 해커톤’, 경기도서관
경기도의회는 11일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취약계층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온기를 나눴다.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임채호 사무처장, 박호순 의정국장 등은 도의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 400상자를 준비하고 김장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준비된 김장김치는 도내 장애인 보호시설,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어려움일 겪는 도민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당초 김장김치는 도의회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모여 직접 김장에 나선 뒤 전달할 예정이었다. 다만 의회 내외부 현안을 고려해 완성된 김치만 나누기로 결정했다. 경 의장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다. 마음을 모아 따뜻함을 전하는 것이 공적 책임의 시작”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의회의 마음이 도민들에게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조직 내 ‘안전의식’과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VR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GH는 전날 모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도록 수원 본사 로비에 체험 부스를 설치했다. 안전체험 콘텐츠는 산업안전 11종, 재난안전 3종 등 14종으로 구성돼 있고 각 상황의 사고 발생 전후 과정과 위험요소, 초기 대응 절차 등을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 GH는 ‘모든 근로자의 안전은 GH가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안전경영 방침에 따라 연말까지 조직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12일에는 ‘초격차 안전보건경영 선포식’ 개최를 통해 GH의 안전경영 비전을 대내외에 선언하고 실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미리 체감해보는 것이 진정한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GH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두가 안심하고 일하는 일터를 만들고자 전사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고준호(파주1·국힘) 경기도의원은 10일 파주시의 광역소각장 사업 기조에 대해 “(파주시는) 소각장 필요성을 마치 아직 먼 미래의 일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도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경일 파주시장은 임기 말에 이르러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도 폐기물 대란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직매립 금지 정책이 아니더라도 노후된 기존 소각장 문제만으로도 신규 소각장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실제로는 하루 700t 규모의 광역소각장 구축을 추진하면서도 정작 신규 소각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 속에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는 말로 덮고 있다”고 했다. 고 도의원은 “이는 시민의 눈을 가리는 말장난”이라며 “파주시는 광역 소각장 추진 시 국비 50%, 지방비 50% 구조, 단독 추진 시 국비 30%, 지방비 70% 구조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부에서는 ‘광역으로 하면 건립비용은 고양시가 부담한다’는 식의 말들이 도는데, 지방비 50%는 고양시가 전부 부담하는 구조가 아니다. 이는 파주시와 고양시가 상호 협의로 나누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각장은 시민 건강, 환경, 도시 이미지, 교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기울어진 기회의 시대에 대한 해답은 ‘사람 중심 대전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경기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사람 중심의 기술로 불평등은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례없이 빠른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지금 기회의 부족, 기회의 불평등, 기회로의 접근 실패가 동시에 나타나는 ‘기울어진 기회’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류의 삶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 앞에서 우리의 과제는 분명하다”며 “기술혁신뿐만 아니라 ‘기회의 혁신’이 필요하고 그 혁신의 열쇠는 바로 ‘사람 중심 대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는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그 기술을 활용한 기회 또한 발맞춰 성장하도록 사람 중심 대전환의 길을 차근차근 열어왔다”며 그간 도가 사람 중심의 정책을 추진했음을 강조했다. 일례로 도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기후위성을 발사한 데 이어 AI국을 신설한 바 있다. 여기에 AI기반 돌봄 서비스, 청년사다리, 기회소득, 기후도민총회,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등의 정책을 시행했다. 그는 “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경기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정책 대안 등의 내용이 담긴 ‘경기도 딥테크 스타트업 해외진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과원은 이날 연구 보고서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서울시·인천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간 협력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해당 보고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바이오·양자·우주 등 첨단산업 발전에 발맞춰 실효성 있는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고서는 ▲제조업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에 관한 최근 산업 현황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정책적 관점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성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도내 스케일업 성과가 다른 지역 대비 낮다는 점을 지적,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도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 협력 파트너십, 프로그램 자원 등을 연계해 도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기재돼 있다. 경과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공원녹지를 활용하는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대한 정부 승인을 득했다. GH는 자사가 추진한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는 최초로 정부 승인·등록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광명시흥 산단 내에서 추진되는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산단 내 약 3.4헥타르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녹지에 식생을 복원해 탄소흡수원을 증진하는 사업이다. GH는 사업 등록으로 15년 동안 약 328t, 연간 21t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수목 3200여 그루가 자체 흡수할 수 있는 탄소량(그루당 연간 7.4kg 흡수)과 맞먹는 수치다. 여기에 향후 조성되는 신도시·산업단지 공원녹지에 ‘탄소상쇄공원(숲)’ 개념을 적극 도입,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H는 공원이 조성되는 지역에서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감축량에 대한 인증 실적을 확보하거나 산림탄소상쇄제도에 따른 크레딧을 축적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업 연계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경기도 관계 부서와 협업으로 이뤄졌다. GH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배출량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 타당성과 감축계획을 공식 인정
경기도가 시행하는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100여 곳, 참여 노동자는 3000여 명을 각각 넘어섰다.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노동자들의 일·생활 균형과 건강한 일터 조성, 중소기업 채용 경쟁력 강화·인력난 해소 등을 위해 올해부터 도가 시작한 사업이다. 7일 도에 따르면 도의 4.5일제 시범사업은 지난 10월 기준 기업 107곳(민간기업 106곳·공공기관 1곳), 노동자 3050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4.5일제 도입을 희망하는 도내 30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주 35시간제 또는 36시간제 ▲격주 주 4일제 ▲혼합형 중 하나를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도는 사업 참여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주 5시간 단축 기준)의 임금 보전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기업당 최대 2000만 원 한도에서 업무 프로세스·공정 개선 컨설팅, 근태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4.5일제 사업은 지난 6월 시행 이후 도내 참여기업으로부터 호평을 잇따라 받고 있다. 사업 참여기업인 ㈜인씨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은 4.5일제를 통해 일상이 달라졌다고 설명
권혁우 상임대표가 이끄는 사단법인 기본사회 수원본부가 6일 수원에서 공식 출범했다. 기본사회 수원본부는 이날 오전 수원 남문메가박스에서 출범식을 열고 ‘기본사회’와 ‘인공지능(AI) 기본사회’를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권혁우 대표는 출범사를 통해 “AI와 초연결 기술이 일상을 뒤바꾸는 시대일수록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기본을 보장받는 도시가 더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기본사회 수원본부는 AI를 상하수도처럼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리는 공공 인프라로 만들기 위한 지역 실험장이 되겠다”며 “전 분야에서 실제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수원형 AI 기본사회 모델을 차근차근 쌓아가겠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은 김승원(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김준혁(민주·수원정) 국회의원, 안민석 전 의원, 수원시의회 김동은(다선거구) 민주당 대표의원, 이대선(민주·라선거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에 이어 조성진 기본사회 경기본부 정책단장의 강의, 영화 ‘비상계엄’ 상영식이 진행됐다. 강남훈 기본사회 이사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기후위기와 디지털전환, AI 시대의 도래를 비롯해 삶의 양식과 노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