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LG전자, 美 ‘베어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

AI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800억 투자

 

LG전자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000만 달러(한화 800억 원 규모)를 투자,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 배송 로봇 전문 스타트업으로, 업계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베어로보틱스의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업용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개방형 구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여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 경험과 생산 시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베어로보틱스의 AI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하면 로봇 플랫폼 표준화를 주도하고 시장 진입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시장 성장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최근 휴대폰, 태양광 등 한계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고성장 영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번 베어로보틱스 투자 또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꾸준히 육성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의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1년 362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 1033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선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삼수 LG전자 CSO는 "이번 투자는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에 앞장서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임바디드 AI,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 등을 접목해 차별화된 로봇 사업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