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한호강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수원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FC와 원정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2승 1패, 승점 6점으로 리그 3위에 자리한 반면 연승에 실패한 안산(승점 3점·1승 2패)은 9위로 떨어졌다.

 

이날 수원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뮬리치가 상대 골문을 노렸고 그 밑을 전진우, 툰가라, 이상민이 받쳤다. 중원은 김상준과 이종성으로 구성했으며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장석환, 박대원, 한호강, 이시영으로 꾸렸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이에 맞선 안산은 3-4-3 전형을 내세웠다. 이규빈, 노경호, 김범수를 최전방에 세웠고 미드필더는 이택근, 이지승, 최한솔, 김재성으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정용희, 김영남, 고태규로 꾸렸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준희가 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득점 없이 흘러갔다.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깬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후반 1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종성의 코너킥을 한호강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해 1-0으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수원은 7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박대원이 상대 역습을 저지하려다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수원은 측면 공격수 전진우를 대신해 수비수 백동규를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고 안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김포FC와 부산 아이파크의 맞대결에서는 김포FC가 1-0으로 승리해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김포는 후반 14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루이스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선을 잡았다.

 

이후 골문을 걸어 잠군 김포는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한편 FC안양은 같은 날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원정경기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초반 활발하게 왼쪽 측면 공격을 이어간 안양은 굳게 닫힌 충북청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으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25분 안양 단레이의 발끝에 의해 깨졌다.

 

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 대각선으로 침투한 단레이가 왼쪽에 있던 동료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결정지어 안양에게 1-0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안양의 리드를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절묘하게 감아 찬 충북청주 구현준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혀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안양은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