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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도 후보자토론회에 관심을

김범철 화성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간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공직선거가 시작되던 때부터 후보자의 선거운동방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후보자합동연설회가 있었다. 중장년층 이상 세대는 아버지를 따라 혹은 자발적으로 후보자연설을 듣기 위해 학교 운동장으로 갔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후보자합동연설회는 후보자의 연설을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후보자와 주민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이 형성되다 보니 부작용도 꽤 있었다. 경쟁 정당 또는 후보자 간의 기 싸움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 주민들을 상대로 금품이나 음식물 제공 등 매표행위가 이뤄지는 위법 장소가 되기도 했다.

 

TV 등 미디어 매체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바쁜 일상이 생활화된 시대변화에 따라 지금은 후보자합동연설회의 역할을 각급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후보자토론회가 대신하게 됐다. 후보자토론회의 대표적인 장점은 유권자들이 연설 현장에 가지 않아도 TV를 통해 후보자들 간의 토론을 시청함으로써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편리함이다. 

 

또 선거 때 현장 유세로 인한 소음공해, 현장 연설회 준비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후보자토론회의 문제점은 시청률이 낮다는 것이다. 대통령선거는 논외로 하더라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시청률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낮은 시청률의 주요 원인으로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분위기, 방송전파 송출 범위의 한계, 유권자들의 관심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낮은 시청률의 타개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유권자의 후보자토론회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온라인 개인방송, 영화보기서비스 등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재미의 측면에선 후보자토론회가 이들 콘텐츠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지역에 어떤 문제가 이슈화돼 있고 후보자들이 이에 대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유권자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경기도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화성을, 화성정 선거구를 시작으로 후보자토론회가 개최되며 다음 달 4일까지 각 선거구별로 지상파 또는 케이블방송 등을 통해 방영된다. TV 시청을 놓치거나 해당 케이블방송에 가입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의 ‘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후보자들의 정책이나 공약에 대해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후보자토론회 시청을 통해 가질 수 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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