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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제출 시작한 의대 교수들…인천도 ‘일촉즉발’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사직서 제출에 돌입했다.

 

인천지역 의대 교수 중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인하대 의대 교수회가 집단 사직을 예고했던 만큼 일촉즉발인 상황이다.

 

25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의교협은 이날부터 사직서를 제출한 뒤 근무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또 외래진료를 최소화하고 중증 및 응급환자 치료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정부는 오는 26일 예정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유예할 전망이지만, 의료계와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대‧연세대‧순천향대‧충북대 의대 교수 등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서울대‧성균관대‧가톨릭의대 등도 사직서 제출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예정돼있어 교수들의 사직 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에 있는 대학 중 의대를 보유한 인하대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는 아직 사직 행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학 측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인하대의 경우 지난 15일 의대 교수회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집단 사직을 예고했다.

 

의대생들의 휴학 및 수업 거부도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재학생 252명 중 238명이 지난 4일 개강 이후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는 없지만 성명서를 냈던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도 오는 4월 1일까지 개강을 미뤘다. 당초 25일까지 미뤘던 개강을 다시 한 번 미룬 것이다.

 

한편 인하대와 가천대는 지난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확정으로 ‘미니 의대’ 탈출에 성공했다.

 

2025학년도부터 인하대는 120명, 가천대는 130명으로 의대 입학 정원이 기존보다 2배 넘게 늘어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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