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시군이 관리하는 첫 시군 내 노선(녹색버스)이 의정부와 화성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교통공사는 시군-공사 간 업무 위수탁 협약 체결을 통해 화성시와 의정부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행을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도가 관리하는 시군 간 노선(청색버스)과 시군이 관리하는 시군 내 노선(녹색버스)으로 나눠 진행된다. 의정부·화성은 시군 내 노선 중에서는 첫 운행이다.
개시되는 노선은 ▲의정부시 3개 노선(평안운수 1-5번·1-9번, 명진여객 10-1번) 19대 버스와 ▲화성시 2개 노선(화성여객 200번·205번) 8대 버스로 총 5개 노선 27대 버스다.
도는 향후 군포시, 김포시, 남양주시, 시흥시, 안산시, 안성시 노선 등 사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관리제 대상 노선은 도가 관리하는 2개 이상 시군 운행 ‘시군 간 노선(청색버스)’ 700대와 각 시군이 관리하는 단일 시군 운행 ‘시군 내 노선(녹색버스)’ 500대로 구성됐다.
올해 목표인 시군 간 노선 700대 중 45개 노선 545대는 지난 1월부터 공공관리제로 운행 중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버스 운영에 필요한 도와 시군의 재정지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